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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는 아이의 콧물감기와 비염에 관련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포스팅글 작성하다 보니 연관된 부비동염이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둘째 임신해 있을 때 부비동염으로 엄청 고생을 했었습니다. 처음 겪는 얼굴 안면의 고통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임신을 하고 있어서 약을 처방받는 부분에 있어서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발생했던 부비동염이 다 나은후에도 자주 재발을 해서 꽤나 신경이 쓰였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하는지 궁금하신가요?
부비동염(축농증)이 무엇인지, 아이에게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작성해보겠습니다.
👉 지난 글 「우리아이 콧물! 원인, 구분, 병원에 가야할 시기」도 궁금하시면 함께 보고 오세요 ! (클릭!)

1. 부비동염(축농증)의 원인과 증상
우리 얼굴뼈 안에는 코 주변으로 여러 개의 빈 공간이 있는데 이것을 부비동이라고 합니다. 부비동은 작은 구멍을 통해 콧속과 연결되어 있어서 공기가 드나들고 안에서 만들어진 분비물이 자연스럽게 코로 배출됩니다.
그런데 감기나 알레르기 등으로 코와 부비동 점막이 붓거나 이 통로가 막히면 분비물이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이면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부비동염, 흔히 말하는 축농증입니다. 소아에서는 코와 부비동의 염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비부비동염(rhinosinusitis)**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부비동염이 의심되는 증상은 무엇일까요?
아이에게 아래의 증상이 보일 때 부비동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소아의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을 판단할 때 CDC에서는 크게 다음 세 가지 경과를 중요하게 봅니다.
✔ 10일 이상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때
대표적으로 콧물, 코막힘, 기침, 후비루(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것), 낮 동안의 기침등의 증상이 10일 넘게 계속되면서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단순히 “콧물이 10일째다”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좋아지는 모습이 없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좋아지는 것 같다가 다시 심해질 때
감기가 며칠 지나 좋아지는 듯했는데 다시 콧물이 많아지고 기침이 심해지거나 새롭게 열이 나는 경우도 부비동염을 의심할 수 있는 중요한 경과입니다.
✔ 39℃ 이상의 고열과 진한 콧물이 지속될 때
39℃ 이상의 고열과 화농성 콧물이 최소 3일 연속 지속되는 경우 역시 세균성 부비동염을 의심하는 대표적인 기준입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도 소아 부비동염에서 보챔이나 축 늘어짐, 눈 주변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눈 주변이 심하게 붓거나 빨개지고, 심한 두통이나 목 뒤 통증, 반복되는 구토 등이 나타난다면 드물게 염증이 주변으로 퍼지는 합병증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르게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 부비동염(축농증)의 특이사항!
1) 우리 아이 입이나 내쉬는 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오늘 아침 우리 둘째를 안아주고 있는데 입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습니다. 자고 일어난 입냄새도 아니고, 음식물 냄새도 아닌 이상한 냄새여서 무엇인가 염증이 생긴 냄새라고 딱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부비동염 증상을 찾아보았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부비동염 자료에는 부비동염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호흡 시 악취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이에게 구취가 있는데 인후염이나 구강 위생 문제, 코 안에 들어간 이물질 등 뚜렷한 다른 원인이 없다면 부비동염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2) 부비동염 안면통증! 아이들도 아픈가요?
제가 부비동염에 걸렸을 때 정말 확실하게 알 수 있었던 증상은 딱 하나였습니다. 안면통증! 어느날 갑자기 얼굴 안면이 너무 아파서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고 부비동염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나서 아이들도 부비동염에 걸리면 얼굴 안면이 아픈지 궁금하여 찾아보았습니다.
실제로 성인들의 급성 부비동염에서는 코막힘과 콧물뿐 아니라 안면 통증이나 압통,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눈썹 위, 눈 밑, 광대뼈 주변, 미간, 이마 주변등 얼굴 안면부에서 나타납니다.
다행히 어린아이들은 조금 다릅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소아 부비동염에서 두통과 안면통이 흔하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서울아산병원 역시 6세 이하 아이에서는 두통이 드문 편이라고 안내합니다. 미국소아과학회 부모용 자료에서도 부비동 통증은 5세 이전에는 흔하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는 성인처럼 “광대가 아파.” “눈 뒤가 아파.” “얼굴이 아파” 라고 분명하게 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 부비동염(축농증) 관리 꿀팁!
부비동염이 의심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과 경과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 반드시 진료받고 의사의 처방대로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 이비인후과 진료도 고려해보세요!
소아과나 다른 과에서도 부비동염 진료를 해주십니다. 다만 저는 가깝고 편하게 갈수 있는 병원 중에 동네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였고, 이비인후과에서는 부비동염 진단과 함께 코 안의 분비물등을 제거해주는 처치를 받았습니다. 정말 정말 시원합니다! 물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기겠지만 잠시동안이라도 콧속이 시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무서워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사와 부모님, 아이의 상황을 고려하여 진행하셔야 합니다.
✔ 코세척을 해주세요!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서 코세척이 가능하다면 약국이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코세척 기구를 활용하여 코세척을 해줄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도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 세척을 부비동염의 보조적인 관리방법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 또는 성인의 상황에 맞게, 정확한 코세척기구와 세척액으로 진행하셔야 합니다. 무리하게 세척하면 신체의 다른 기관으로 세척액이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상황에 맞게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아이가 너무 어리거나 코세척을 무서워 하는 경우에는 아이를 눕혀 코에 멸균생리식염수를 몇 방울 넣어주고 1~2분후 콧물 흡입기로 부드럽게 콧물을 빼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이렇게 관리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또한 너무 무리하게 진행하시면 안됩니다!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세요
수분 섭취는 탈수를 예방하고 끈적한 코 분비물을 묽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도 비강 분비물을 묽게 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부비동염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면 바로 아침저녁으로 코세척을 진행합니다! 제게는 정말 잘 맞는 관리법이기 때문입니다! 저희집 아이들은 아직 코세척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생리식염수로 코를 빼주는 정도밖엔 못하지만 그래도 꽤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코 증상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적절히 관리해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악화되지 않고 건강하게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
참고자료
이번 글은 아래 의료기관 및 전문기관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1.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 「소아부비동염(Sinusitis in children)」
소아 부비동염의 원인, 콧물·기침·안면통·후비루 및 호흡 시 악취 등에 대한 자료.
2.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 「부비동염(Sinusitis)」
소아 부비동염의 황록색 분비물, 후비루, 두통 및 생활관리 관련 자료.
3. 미국 CDC — Outpatient Clinical Care for Pediatric Populations
소아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의 10일 이상 지속 / 호전 후 악화 / 39℃ 이상 고열과 화농성 콧물 3일 이상 진단기준과 치료 권고.
4.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AAP), HealthyChildren.org — 「Difference Between a Sinus Infection & a Cold」
소아 부비동염의 구취, 두통·눈 주변 증상과 가정에서의 증상 완화 방법에 대한 부모용 안내.